[눈에 들어온 전시] 밀도 셰발리에 “Undocked Dream: 우리도 어느곳에선 이방인” 초대 개인전
페이지 정보
본문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29길48 (경의선숲길)번지에 위치한 쿠바.라틴예술 전문 W.art gallery(더블유아트갤러리)가 밀도 셰발리에( Mildor Chevalier) “Undocked Dream(닻을 내리지 못한 꿈): 우리도 어느곳에선 이방인” 초대 개인전을 2024년 5월 30일(목)부터 7월 28일(일)까지 개최한다.
사진: 밀도 셰발리에( Mildor Chevalier) 개인전 포스터
● 국제적인 예술가 밀도 셰발리에(Mildor Chevalier)...퓨쳐 블루칩 아티스트
밀도 셰발리에( Mildor Chevalier)
밀도 셰발리에( Mildor Chevalier)는 아이티 출신의 시각 예술가로 현재 뉴욕에서 거주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티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의 Grotte des Arts Plastiques 예술 학교에서 공부한 후,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이주하여 산토 도밍고 국립 미술 학교에서 예술 공부(National School of Fine Arts)를 졸업했다.
DR 의 La Romana 에 있는 디자인 학교 Altos de Chavon 에서도 공부한 밀도는 2010 년 미술 및 일러스트레이션 분야에서 AAS를 취득했다. 그 결과 장학금을 수여 받으며 뉴욕의 Parsons New School for Design 에서 BFA 를 취득한 뒤 뉴욕 패션 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에서 MFA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아이티에서 퀘벡, 뉴욕에서 상하이, 파리에서 산토도밍고까지 개인전과 그룹전, 비엔날레, 트리엔날레, 아트페어를 통해 국제적인 예술가가 되었다.
사진: 밀도: MC-15 Me gusta elsol, las aguas y las montanas1 ( I like the sunshine, waters and mountains 1) Acrylic on
도미니카 현대 미술관을 포함한 갤러리 및 박물관 리퍼블릭, 뉴욕의 마운트 버넌 호텔 박물관, Wausau 워소 현대미술관 등에 전시했다. 그의 작품은 미국, 유럽, 중국 및 전 세계의 개인 소장품으로 소장되어 있다.
사진: 밀도1: Me gusta elsol, las aguas y las montanas 2 ( I like the sunshine, waters and mountains 2) Acrylic on canvas 46 x 56cm 2024
사진: 밀도2: Me gusta elsol, las aguas y las montanas 2 ( I like the sunshine, waters and mountains 2) Acrylic on canvas 46 x 56cm 2024
밀도의 작품은 영국의 미술용품 제조사 Daler Rowney의 “마스터 시리즈 드로잉(색연필, 목탄, 오일파스텔)마스터 시리즈”(수채화, 마스터시리즈 아크릴, 마스터 시리즈 오일, 마스터 시리즈 혼합 매체(아트 테라피 포함) 세계문화라는 제목의 색칠 책)을 제작하였다.
2013 년 캐나다 L’entracte! 잡지에 소개
2013 년 캐나다 Arts and Entertainment 신문과 L’entracte! 잡지에 소개되었고, 2019 년 워싱턴 포스트지와 2023 년에는 Art Seen(전세계 시각 예술가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현대 미술지)잡지에도 작품과 함께 소개되었다. 또한 2023년. 2024년 Arsted 에서 퓨쳐 블루칩 아티스트로 연이어 선정되었다.
● 한국 전시, 세계 순회 전시 프로젝트 중 첫번째 초대전
밀도 작가는 한국에서 쿠바 라틴 예술을 주로 소개하는 더블유아트갤러리(W.Art gallery)의 초대로 연말까지 두번의 아트 페어와 미술관 전시일정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밀도 작가가 2년후 자신의 이민 역사 25주년을 자축하기위해 세계 순회 전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었고, 이번 한국 전시는 세계 순회 전시 프로젝트의 첫번째 초대전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사진: 밀도3: Me gusta el sol 4 ( I like the sunshine, waters and mountains 3) Acrylic on canvas 46 x 56cm 2024
사진: 밀도4: UndockedDreams Acrylic on Canvas 218x417 cm 2023
작가는 자신의 작가 노트에서 여러 나라를 거치면서 살아온 그의 이민사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그것을 극복하면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었으며, 자신이 확장되는 시간이었다고 적었다.
밀도 작가는 한국에서 연말까지 전시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런던, 파리 등 유럽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그리고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마지막 귀향의 전시로 2년간의 프로젝트를 마무리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밀도 작가가 19 세때 미국으로 떠나올때 가지고 왔던 이민가방을 아직도 보관하고 있고, 이것을 설치물로 제작했다.
작가는 "우리도 어느곳에선 이방인” 전시는 이민가방과 자신의 예술 작품이 전세계를 떠돌며 전시를 하고 마지막으로 고향으로 돌아가는 의미 있고 감동이 있는 전시라고 덧붙였다.
밀도 작가는 또한 전시가 열리는 도시에서 일반 시민들이 참여하는 워크숍도 직접 진행할 예정이다. 그것은 작가가 함께하는 예술 활동을 통해 참가자들이 '이민'과 '이주'에 대해서 예술적 체험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생각 때문이다.
사진: 비엔날레 이미지
현재 지구촌에서의 '이민' 문제는 근현대사를 거쳐오면서 전 세계의 공통 과제가 되어있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영토 분쟁도 '이주' 즉 '디아스포라'의 한 예로 보여지고 있다. 이와 같은 동시대 이슈를 반영하듯, 올해 베니스 비엔날레는 라틴지역 출신의 아드리아노 페드로사 (Adriano Pedrosa)를 총감독으로 선정하고 'Foreigners Everywhere'라는 주제를 뽑았다.
그동안 세계 예술계는 흑인예술과 인종차별, 퀴어, 여성차별의 문제에 주목해 왔는데,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되겠지만 '라틴'과 '이주' '디아스포라'문제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작가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사진: 밀도5: Enigma1 Acrylic on canvas 51x61cm 2024
원래 건축학과 지망생이기도 했던 밀도작가는 자신이 거쳐온 수많은 도시와 나라의 공간을 한 건축물에 중첩시키며 자신의 여정과 꿈을 담아 표현하고 있다. 작품을 통해 그는 건축 환경과 자연 세계의 요소를 훌륭하게 결합하여 경계를 허물고 디테일에 대한 그의 세심한 주의와 숙련된 조작으로 형태와 공간은 흥미롭고 생각을 자극하고 때때로 사람의 형상을 통합하여 "경관 풍경"을 만든다.
작가의 건축물에서 표현은 단순한 구조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기적인 세계와 얽히며 독자적인 생명을 갖게 된다. 건물은 산, 나무, 물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구불구불한 곡선을 그린다. 이러한 초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조합은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환경 및 우리가 살고 있는 구조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사진: 밀도6: Titato Acrylic on canvas 51x61cm 2024
사진: 밀도7: Dawns Acrylic on canvas 51x61cm 2024
밀도 작가는 "전시를 보는 사람들이 작업에 대한 사색적인 여정에 참여하도록 초대하고 싶고, 관람객들은 각 작품 앞에 서서 소속감, 추억, 정체성에 대한 경험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전시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이야기에 대한 거울을 찾고 우리 삶의 유형과 무형 사이의 심오한 상호 작용에 대한 더 깊은 이해, 그리고 ‘이주’와 같은 인간 조건과 인종, 국가, 신념을 넘어 의미 있는 연결을 찾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이동한 예술가들을 주목한 베니스 비엔날레
더블유아트 갤러리 관장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는 남반구에서 북반구로 이동한 예술가들을 주목하고 있다. 밀도 셰발리에 작가도 그런 '이주인'의 예술가이다. 그러고 보니 저희 더블유아트 갤러리가 소개하는 라틴 작가님들이 대부분 라틴지역에서 북미로 이동한 작가들이다.
쿠바에서 태어나 뉴욕에 거주하는 '다리엘 페레즈', 마이애미에 거주하는 '알레한드로 페드리도', 토론토에 거주하는 '산드라 아우스트리치' 작가 그 작가들이다.
교통과 통신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발달로 이미 전지구가 시간과 분단위로 묶여 있고, 지구 어디든 쉽게 이동하고 거주할 수 있는 시대에서 국가와 국민을 구분할 필요는 행정망과 세금의 귀속 영역에서만 중요할 뿐, 문화와 생활의 측면에서는 이미 경계가 많이 흐려지고 있다.
봄, 여름은 서울에서, 겨울은 다낭에서 보내는 한국의 일부 은퇴자들, 여름은 뉴욕에서 보내고 겨울은 코스타리카에서 보내는 미국의 은퇴자들처럼, 한 지역 한 국가에서 생활하는 것이 아니라, 계절별로 또는 연도 별로 필요와 취향에 따라 이동하며 생활하는 추세는 인터넷과 Ai 와 같은 기술의 발달로 업무 공간의 자유를 허용하게 됨으로써 더욱 가속화될 것 같다.
과연, 앞으로 우리에게 어느 나라 출신인지가 중요할까? 마치 경상도 전라도 경기도가 고구려, 백제, 신라의 삼국시대 때에는 서로 다른 나라 백성으로 살았지만 지금은 대한민국이라는 한 나라 백성으로 살듯이, 통신과 교통이 더욱 발달하는 미래 사회에는 지구전체가 하나의 공동체로 그야말로 지구촌으로 살게 되는 것 아닐까?
그때에는 지금처럼 이민자의 외로움과 자국민이 아님에 대한 차별이 좀 더 줄어들지 않을까 한다. 왜냐하면 지구 곳곳을 누비며 모두가 이민자로 살아가고 있을테니! 23 년째 자신의 '이주'경험을 가지고 '디아스포라'의 주제를 캔버스에 나타내고 있는 '밀도 셰발리에' 작가의 전시를 기획하며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된다. 오늘날의 동시대 예술은 이렇게 우리 삶의 사각지대를 본 무대로 이끌어 내어 줄 때, 진짜 예술적 지위를 얻게 되는 것 같다. -더블유아트 갤러리 관장-
● 예술가=방랑자라는 고정관념...세계적인 진부한 표현
밀도 셰발리에(Mildor Chevalier)는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가장 행복해 했고, 때때로 형제자매, 사촌, 친구들과도 함께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분필이나 목탄으로 그림을 그리지 않고 텅 빈 공간이 있을 때면, 무언가를 만드는 것에 매료되어 나뭇가지 조각을 이용해 장난감 집을 짓곤 했다.
아이티에서는 자라면서 예술가는 방랑자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주하고 나서야 이것이 세계적인 진부한 표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먹고 살기 위해 건축가가 되고 싶었고, 밀도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다.
도미니카 공화국의 산토 도밍고 국립미술학교의 4년제 프로그램 중 1학년을 건축학을 공부하기 위해 등록했다. 건축학 첫 학기를 시작하기 전날, 비가 내리는 일요일 밤, 작가는 건축을 시작하지 않기로 결심하고 파인아트를 선택했다. 왜냐하면 “그림은 내가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 수 있고 내 생각과 감정을 실현하는 수단이다. 나는 그림을 그릴 때 시간의 개념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사로잡히는 이 순간을 즐긴다.”작가가 건축가가 아닌 예술가를 선택한 이유이다.
외국에 거주하는 이민자로서 세계를 여행하면서 그림은 작가의 집이 되었다. 또한 그의 추억을 다시 여행할 수 있게 해준다. 작가는 여전히 건축에 열정을 갖고 있으며 작업할 때 모든 것을 입체적으로 상상한다. 건축과 자연의 형태를 매끄럽게 결합하고 그 경계를 모호하게 만든다. 디테일에 대한 그의 세심한 주의와 숙련된 조작으로 형태와 공간은 흥미롭고 생각을 자극하고 때때로 사람의 형상을 통합하여 "경관 풍경"을 만든다.
작가의 건축물에서 표현은 단순한 구조물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유기적인 세계와 얽히며 독자적인 생명을 갖게 된다. 건물은 산, 나무, 수역 (수역(水域 : body of water 또는 waterbody)은 수면의 일정한 부분을 말한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구불구불한 곡선을 그린다. 이러한 초현실적이고 조화로운 조합은 우리의 인식을 바꾸고 환경 및 우리가 살고 있는 구조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밀도 작가는 주로 아크릴 신속성과 유연성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크릴 물감과 아크릴 잉크를 주로 사용하여 그림을 그린다. 또한 3D 작업을 위해 혼합 매체를 실험하고 있다. 그리고 제작 과정에서 실험하고 발견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단계별 공식을 따르지 않는다. 그러나 보통 구성의 기초를 나타내기 시작하는 표현력 있는 붓놀림을 사용하여 밑칠부터 시작하고, 그런 다음 구상적이고 추상적인 레이어를 만든다. 작품이 살아날 때까지 드로잉과 붓놀림을 번갈아 가며 만든다.
사진: 밀도8: Me and My Phone Acrylic on canvas 122x224cm 2020
사진: 밀도9: Solitude In the Crowed Acrylic on Canvas 122x259 cm 2023
작가의 시각적 소스는 그가 자란 집의 나무 십자형 현관 난간 조각, 내가 여행했던 여러 나라의 장소에서 수년 동안 수집한 건축 형태의 사진, 비계, 산과 바다 등이 모티브가 된다고 한다.
한편 쿠바.라틴예술 전문 더블유아트갤러리는 "We are all artist" 모든 사람은 예술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믿으며 그것을 발견하고 표현하는 예술의 대중화에 기여한다는 철학으로, 삶의 주체는 나이고 보이는 것 너머의 본질을 꿰뚫어 표현하는 라틴아메리카 예술을 중심으로 이머징, 블루칩 아티스트를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10: 밀도: fome here and there Acrylic on canvas150cm x 190cm 2023
▶Education
2016 MFA, 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 (FIT), New York, 2012 BFA, 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New York, 2010 AAS, Altos de Chavon School of Design, La Romana,DR
▶Award
2022 Artist of the year, The Darryl Chappell Foundation, Washington Exhibition 2010-2022 Biennial & Triennial, New York, Wausau Museum Of Contemporary Art Santiago, Santo Domingo, DR
▶Solo show
2019 Northward, IDB SART Gallery, Washington DC, USA, 2017 Relations, Arte Berri Gallery, Santo Domingo, DR, 2015 Memory of a Sanzave, Rio Penthouse Gallery, New York, USA
출처 : 미술여행신문(
관련링크
- 이전글더블유아트갤러리, 밀도 셰발리에 초대 개인전 ‘Undocked Dreams: 우리도 어느 곳에선 이방인’ 24.09.30
- 다음글첫 이민 가방을 설치 작품으로…아이티 출신 밀도 셰발리에가 그린 ‘디아스포라’ 24.09.3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